[김재은의 뚜벅뚜벅 행복] 36.
극단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함께 행복할 것인가
행복도 그렇다.
우리는 행복을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고, 원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세상이 내 생각대로 움직이면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너무 많다. 모두를 내 생각대로 바꾸려 한다면 평생 싸우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행복에는 인정과 배려가 필요하다.
인정은 동의가 아니다. “당신 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 강조했던
것도 결국 사람에 대한 존중이었다. 사람이라면 이념이나 지위를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