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문득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던 어릴적 초여름 고향이 생각납니다.
아카시가 피어나고 뻐꾸기 소리가 녹빛 산하에 싱그럽게 울려퍼지던 날이었지요.
그리움에 잘 어울리는 시절이 있다면 바로 이때가 아닐까 싶구요.
그 6월초의 아카시가 5월도 아닌 4월말에 피어나다니 이런 불협화음이 있을까요.
격변의 AI시대에 자연도 보조를 맞추려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내 앞의 어떤 일도 어찌할 수 없을 때는 그대로 너그럽게 바라보고 싶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작은 불안이 밀려옴을 어찌 해야 할까요.
일탈같은 여행에서 일상으로 돌아온 이 순간 삶의 느낌들을
다시 챙기며 새로운 날들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