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떠오른 것은 8그루의 나무가 그냥 나무가 아니라 뭔가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 삶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생의 비밀같은 것이 숨겨져 있을거라고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보았다.
감사와 겸손, 너그러움과 용서, 살핌과 베품,내려놓음과 받아들임...
한 그루 한 그루에 이처럼 소중한 것들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생각해보니 내 삶에 동반자처럼 함께 해온 것들이다.
아직 낯설고 온전히 품지 못한 것이 있긴 하지만. 나를 지키고 나를 견디게 하며
나에게 기쁨과 설렘을 준 든든한 응원군이었다.
그들과 매주 한 번씩 만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살가운 교류를 해왔으니
이보다 더 마음 뿌듯한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