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중국 황산트레킹과 인문·역사 행복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황산에 오른 날, 비가 내리고 절경은 운무속에 갇혀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음날 이른 아침, 분명 안개비가 내려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레이져 광선같은 황홀한 일출을 만났다.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세렌디피티’가 그대로 품에 안긴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인생이란 날씨처럼 흐리고 비가 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뜨는, 희로애락 한 그릇의 비빔밥 같은 것이라고.
그런 인생이기에 교만도 좌절이나 실망도 ‘그까잇 것’하며 넘겨버리면 좋겠다.
그날 그리 길지 않은 황산의 산길을 걸으며, 내 안에서 ‘3니 + 1’이 또렷하게
떠오른 것도 신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