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지난 한 해를 보내는 위로와 새해를 맞는 좋은 기운의 瑞雪로 한바탕
새해맞이를 한 후 봄눈 녹듯이 사라진 눈이 주말밤에 다시 살며시 찾아왔습니다.
겨울눈 보기가 쉽지 않은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툭하면 해프게 내릴 작정을
했나 봅니다. 눈이 내리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삶의 번뇌며 미움과
원망, 일상의 애환까지 덮어줄까 적이 기대도 해보구요.
그럼에도 삼한사온같은 움직임이 아닌 극단을 오가는 날씨 변덕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져 염려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힘든 시대에 추운 날씨까지 가세하여
견뎌가야 하는 우리 이웃들의 삶이 자꾸 눈에 밟히구요.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마음 한 줌이라도 나누고 함께 하는 人情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입니다.
추위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한 주, 따뜻하고 힘차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진즉에 그럴줄 알았지만 한 주가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새해가 되더니 세월에 가속도가 더 붙은 것 같아 멀미가 날 듯 하구요.
그 시간이야 내버려두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삶,나의 생각에 온전히
깨어있다보면 자유와 편안함이 내 삶을 채울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