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늦가을의 을씨년스러움을 보여주려는 듯, 휴일 서울공간에 세월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립니다.
예기치않은 날씨 변화가 일상이 되어가는 기후위기의 시대이지만 포도위에
뒹구는 낙엽의 抒情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을 담은 손편지 몇 자
적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 희미한 기억의 그 소녀에게 날려보내고픈 마음이
살짝 일어나구요.
입동이 코 앞, 이 비 그치면 계절은 겨울을 향해 달려갈 터이니 허전한
마음은 바람의 길이 되어 더욱 휑해지겠지요.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추스려
일상의 삶에 애정을 듬뿍 실어 살아야겠다고 살짝 주먹에 힘을 쥐어봅니다.
차분한 11월,새로운 한 주, 따뜻한 마음으로 열어가보시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11월이 우리곁에
찾아왔습니다. 연휴가 많고 뭔가 분주했던 10월이 가고 달력에 검은색 글자로
표기된 날로 가득한 11월, 해찰하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집중하기 좋은
시간들이 기대감을 갖게 하구요.
행여 놓쳤던 한 해의 꿈들을 챙겨 다시 그 실현을 위해 함께 뛰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건강 잘 챙기시면서요.